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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기획자/창업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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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가 겪은 외주 개발사 이야기 -마무리- 2020/07/01 - [스스로 기획자/창업의 기억] - 호구가 겪은 외주 개발사 이야기 -1화- 2020/07/02 - [스스로 기획자/창업의 기억] - 호구가 겪은 외주 개발사 이야기 -2화- 청년 창업을 국가로부터 지원받게 되면 많은 제약사항이 생긴다. 대한민국에서 청년창업을 진흥하기 위해 많은 정책과 지원사업들이 활발했다. 청년창업 국가지원금을 받은 것이 처음은 아니었다. 2008년 영상을 전공하고 있던 대학 4학년 시절 지방에는 영상에 대한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 시장을 본 후배와 창업을 진행했다. 스마트벤처창업학교라는 청년창업 국가지원은 공간, 재무, 법률, 홍보 등을 지원받았고 가장 큰 매력은 아무래도 지원금에 있었다. 당시 현물 30%를 제시하고 나머지 70%는 국가보조금형태로..
호구가 겪은 외주 개발사 이야기 -2화- 여러가지 상황이 존재하겠지만 누구나 처음 겪는 상황이 본인에게는 가장 어렵고 해결하기 힘든 문제이다. 따라서 필자와 같이 복합적인 ‘창업+개발지식없음+외주개발사+돈도없음’ 이라는 절박한 상황이 어떻게 지나간지도 모를만큼 처절했다. 개발사에서 제시한 구현가능정의서를 받아들고 작성을 하면서 디자인도 생각해야했다. 다행이 디자인은 필자가 고등학교시절부터 웹디자인을 주로 했기에 그나마 돌파구가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발목을 잡았다. 구린 디자인 감각 너무 많은 정보의 표현 모바일 환경이라는 해보지 않은 디자인환경 인력부족 우선 웹디자인이라는 분야에서 손을 땐지 약 8년쯤 지나던 해였다. 너무 오래되었고 누군가와 협업한 경험은 없었기에 개발자에게 어떤식의 가이드를 줘야할지 막막했다. 일단 모바일환..
호구가 겪은 외주 개발사 이야기 -1화- 2012년 야심차게 준비한 아이디어를 들고 당당하게 방문한 대구의 SI 업체에서 처음 들어보는 다양한 용어들과 당시 엄청나게 비쌌던 견적과 어설펐던 창업에 대한 이야기다. 개발이라는 것을 실제 사업(BM)에 기반하여 해보는건 처음이라, 학교때 아는 선배가 팀장으로 있는 업체를 찾았다. 그곳에서 나의 아이디어를 한시간가량 설명을 했고, 그걸 들은 담당자는 우선 난색을 표했다. ”어떤걸 만들기를 원하세요? 설명해주신게 이해가 안되요.” - 이 말을 하기전 메인 개발자는 다된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때 빨리 던지고 자리를 일어서야 했다… 하지만 그때는 그런 상황도 처음이었고 당황하면 왠지 지는것 같아 미친듯이 우리 아이디어의 정당성과 명확함을 설명하려 애썼다. 어떠한 사업아이템이든 설명에 3분이상 걸리면 이미 ..
시작하며… 2009년 대략 그해 여름이었다. 원래 난 App이나 어떤 서비스에 대해 언제까지나 고객의 입장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사용자였다. 그날… 여행친구이자 대학동기인 친구와 금요일 즐거운 술자리를 가지던 중 여행이라는 것을 좀 더 스마트하게 하는건 어떨까?라는 망할 생각을 하게 되었고, 때마친 그때는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된지 1년이 되지 않았다. 카카오톡 친구가 21명이었던 시절이니 모든 상상력은 다 현실이 될 줄알았다. 그날 술김에 여러 아이디어를 쏟아냈고, 그 아이디어는 술병옆에 자리한 노트북에 의식의 흐름에 따라 적혀있었다. 결과적으로 그 아이디어는 내 머리를 떠나지 않았고 결국 그해 10월 그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멀쩡하게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기에 이른다. 그때부터 플랫폼을 기획하고 서비스를 ..